02. September 2025
비트코인, 2개월 만에 10만7000달러대 회복 불발…‘9월 악재’ 현실화되나

비트코인(BTC) 가격이 2개월 만에 10만7000달러대로 하락하며 ‘9월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9월에 주로 나타나는 약세 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전일 대비 약 0.8% 하락한 10만7000달러 후반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 초 이후 약 2개월 만에 기록한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중순 신고가를 경신한 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2주 사이 12만3000달러대에서 10만7000달러대로 약 25% 이상 하락했으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7억5000만달러(약 1조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기준 순유출 규모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9월이 매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비트코인의 9월 평균 수익률은 -3.77%를 기록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9월은 여름 랠리로 오른 가격을 정리하는 투자자와 4분기를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비트코인은 위험자산과 연동하는 성향 때문에 계절적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세에 직면한 가운데, 9월 전통적인 약세 장세에 겹쳐 향후 흐름에 대한 신중한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다.